[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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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달 중국에 다녀온 30대 남성이 폐렴 중세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전 9시 기준 31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오후 4시 기준 누적 의사환자는 9772명이며 확진자 31명을 제외한 8923명은 음성, 81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새로 확인된 31번째 환자(61)는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병원에 지난 7일부터 입원치료 중 10일쯤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후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을 확인해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하던 중 17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 30번째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31번째 확진자 또한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방문 이력이 없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최근 확진자가 계속해서 확인되는 가운데 12(49·중국 국적), 14번째(40·중국 국적) 환자는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됐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대상자는 총 12명(38.7%)으로 늘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29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는 증상 발현일 이전 2주간(1월 20일-2월 4일)의 행적을 토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으며, 3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0명이 확인됐다.

서울 관악구에서 폐렴 증세로 사망한 30대 남성은 이날 오전 9시 5분쯤 신고가 접수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30여 분만인 오전 10시 30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일간 중국 하이난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A씨는 폐에서 출혈 흔적이 발견됐고, 폐렴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확인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대구에서 발생한 환자는 대구시와 긴밀히 협조해 주거지 및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며 "확진자의 동선은 GPS으로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장중식·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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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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