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유교문화 유산을 간직한 대전 동구 이사동 일대를 유교민속마을로 조성하려는 사업이 올해 본격화한다.

대전시는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전통의례관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4억 원(국비 2억·시비 2억 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용역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전통의례관은 9900㎡ 부지에 연면적 3204㎡ 규모로 전시관, 교육관, 체험관으로 조성된다.

시는 이달까지 관리계획 수립 고시, 전통의례관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발주에 들어가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을 포함해 시는 올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중구 침산동의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은 하반기 공사착수를 목표로 토지보상 및 설계용역 중이며 대덕구 회덕 유생고을 조성 사업은 내달까지 부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 후 올해 안으로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국비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총 45억 원을 투입해 문화재 원형보존 등 문화유산 보존·관리에도 나선다.

시는 12억 원을 들여 대덕구 계족산성 곡성성벽 보수정비 1차 공사 및 봉수대지 복원에 돌입한다. 오는 6월까지는 국가민속자료로 지정된 동춘당의 종택을 비롯, 행랑채 등의 복원을 위해 정밀발굴조사에도 들어간다.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발굴과 기록화 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소멸되고 있는 지역의 기록화를 위한 `지역리서치 사업`을 비롯, 시사편찬실은 `대전문화`, `대전사료총서`, `대전역사총서` 등의 기록물을 발간할 예정이다. 올해 3·8민주의거 60주년, 한국전쟁 대전전투 발발 70주년을 기념한 학술대회 및 학술총서 발간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올해는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조성 본격화 등 지역 문화 유산을 정립하는 원년의 해"라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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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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