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전략공천 물망에 오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외 최민호 전 행복청장, 김중로 국회의원, 송아영 시당위원장, 안봉근 한남대 평생교육원 교수,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전략공천 물망에 오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외 최민호 전 행복청장, 김중로 국회의원, 송아영 시당위원장, 안봉근 한남대 평생교육원 교수,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
4·15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 선거구 후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의 불출마와 이낙연 전 총리의 종로 출마로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이 10여 명의 예비후보들이 경선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반명, 미래통합당(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떠도는 `전략공천설`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야를 떠나 세종 선거구에 떠오른 인물은 김병준(67)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난 주 출마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지난 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종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김병준 전 위원장은 중앙당과의 `물밑 접촉` 사실을 거론하며 사실상 조건부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65)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김중로(69)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비례)도 한국당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거물급 인사로 거론된 인사들이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오면서 송아영(56) 시당위원장과 조관식(63)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 안봉근(63) 현 한남대 평생교육원 교수 등 기존 출마의지를 다진 인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세종청사를 기점으로 갑구와 을구로 분구가 확실시 되는 세종 선거구는 조치원을 포함한 갑구에서 민주당에 비해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우의 수는 있지만 김병준 전 위원장이 갑구를 희망하거나 전략공천 후보로 정해질 경우, 나머지 후보들의 선거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세종시당 관계자는 "입당설이 흘러나오는 김중로 의원은 어느 구와 관계없이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종 현지에서는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중로 의원 모두 험지로 분류되는 을구에 출마하는 것이 세종시당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2012년 대선 승리 이후 총선 2번과 지방선거 2번, 대선을 거치며 단 한 차례도 세종시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선 10% 후반 대 득표율에 그쳤다.

2016년 총선에선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출마, 읍면지역에선 이해찬 국회의원을 모두 앞섰다. 장중식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중식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