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억 홍성군 문화관광과장, "위축된 지역경제 활력 기대"

안기억 홍성군 문화관광과장
안기억 홍성군 문화관광과장
"홍성역사인물축제는 홍성이 배출한 걸출한 역사인물들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홍성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축제입니다."

안기억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홍성역사인물축제추진위원회와 함께 축제의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 진행하며 오는 5월 3일 축제 개최일까지 바쁜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해 만해 한용운을 주제로 축제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청산리 대첩 100주년을 맞아 김좌진 장군을 주제로 각종 공연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안 과장은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리는 홍성역사인물축제가 갖는 의미와 가치는 남다르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역사교육이 아닌 축제와의 접목을 통해 홍성이 배출한 문·무·예 다방면의 역사적 인물들을 조명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교육과 축제 모든 면에서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홍성은 고려말의 명장 최영 장군, 일제에 항거한 민족대표 33명 중 한 사람인 한용운 선사, 청산리 전투의 승전보를 울렸던 김좌진 장군, 조선 춤의 대가인 동시에 한국무용의 본류인 한성준 선생, 현대미술의 거장 이응노 선생이 태어난 지역이다.

군은 이번 축제를 김좌진 장군을 콘셉트로 개최해 다양한 관련 콘텐츠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청산리 전투 퍼포먼스, 김좌진 마당극 등 공연프로그램과 함께 대한 독립군 체험, 청산리 전투 모의전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그는 "올해가 청산리전투 100주년인 만큼 김좌진 장군이 노비문서를 불태워 노비를 해방시키고 재산을 청산한 일화 등 그의 진취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축제를 통해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날을 키즈데이로 지정해 팽이대회와 물총싸움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역사인식을 바로 잡는 성격의 교육 축제부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까지 성인과 아이들 모두를 어우를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역사인물축제가 가정의 달인 5월 개최되는 만큼 어린이를 위한 특별프로그램 등을 집중 배치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지역 축제들이 취소되고 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관광객들이 축제를 통해 김좌진 장군의 행적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위축된 지역사회 분위기와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합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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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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