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조합 결성 및 지역 창업펀드 조성, TIPS 운영사 선정 추진

지난해 11월 천안시 불당동에 개소한 창업마루 나비에서의 프로그램 진행 모습. 나비의 운영기관인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엑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쳤다. 사진=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지난해 11월 천안시 불당동에 개소한 창업마루 나비에서의 프로그램 진행 모습. 나비의 운영기관인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엑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쳤다. 사진=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천안]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우·이하 충남혁신센터)가 액셀러레이터 등록으로 창업기업들의 지원여건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충남혁신센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지난 11일 완료했다.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의 원활한 성장을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관리하는 정책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입주 공간 제공, 멘토링, 창작공간인 시제품제작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들을 보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충남에서는 기존 액셀러레이터 등록 기관인 기술지주회사 중심의 3개 대학을 제외한 창업지원 기관으로 액셀러레이터 등록은 최초다. 충남혁신센터는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액셀러레이터 등록에 나섰다.

이번 액셀러레이터 등록에 따라 충남혁신센터는 초기 창업기업 등에 시드머니 직접투자가 가능해졌다. 후속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등 민간 투자유치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 개인투자조합결성이 가능해지고 오는 7월부터 벤처펀드(벤처투자조합) 결성도 허용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큰 활력이 될 전망이다.

충남혁신센터는 지난해 11월 천안시 불당동에 개소한 창업마루 나비를 투자와 금융지원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트 공간으로 운영한다. 이곳에 다양한 투자자들과 네트워킹 및 전문가 멘토링도 지원한다.

충남혁신센터는 지역의 성공한 벤처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개인투자조합 1호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우 센터장은 매년 개인투자조합 규모를 확대해 2~5호를 결성하고 모태펀드를 활용한 벤처창업펀드도 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남혁신센터는 충남도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지역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 개인엔젤펀드 등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병우 센터장은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계기로 지역의 투자생태계를 견인하고 초기 창업가 지원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우수한 창업기업이 맘 놓고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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