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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중국인 유학생, 우송대 수용 '고심'

2020-02-16기사 편집 2020-02-16 17: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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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중국인유학생 1164명으로 가장 多, 타 대학처럼 기숙사 수용 불가해

첨부사진1[연합뉴스]

대전 우송대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시작된 중국인 유학생 수용 여부에 고심하고 있다.

우송대는 대전권 대학 중 가장 많은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인 탓에 자체 기숙사 수용이 사실상 불가하기 때문이다.

우송대는 기숙사 격리 등 수용 대신 온라인 수업 대체로 학생들의 귀국시점을 늦추는 한편, 대전시에 수용 시설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16일 시, 우송대에 따르면 우송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지난 14일 기준)은 1164명으로 이 중 206명이 한국에, 958명이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에 체류 중인 학생 182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기숙사에 24명이 거주했으나 입사 후 2주가 지나 격리가 해제돼 현재 3명만 기숙사 내부에 격리 중이다.

문제는 중국에 체류 중인 학생들이다. 958명 중 500여 명이 기숙사 입사를 신청했는데, 타국 유학생 등으로 수용이 불가한 상태다. 우송대는 우선 온라인수업이 불가능한 신입생 50여 명만 기숙사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학생들은 각 학과별 커리큘럼에 따라 최대 4주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할 요량이다. 신입생을 제외한 나머지 기숙사 신청 학생들은 오는 4월 10일부터 기숙사 입소가 가능하며, 설사 이 전에 한국에 오더라도 현장 수업에는 참여가 불가하다.

우송대는 2주간의 개강 연기로 내달 16일 신학기가 개강하지만, 이들은 온라인수업 대체로 인해 본래 학사일정보다 6주 늦게 등교가 가능하다.

우송대 관계자는 "타 대학과 달리 1000명이 넘는 중국인 유학생을 기숙사에 전부 수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6주 간 입국을 연기한 상태로 그간 사태가 정리되길 바랄 뿐. 지속적으로 유학생 편익 보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송대는 시에 수용시설 지원을 요청한 상태지만, 시는 현재까지 수용시절 지원에 대한 방침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확진자, 의심환자에 한해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무증상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협의가 됐다는 게 이유다. 또 청소년 수련시설 등 감염병 격리시설이 있지만 비상사태에 따라 지정된 시설로 중국인 유학생을 수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우송대에 특화된 정책은 없는 상황. 의심환자가 나오면 방역 활동, 대처에 나서는 것뿐"이라며 "17일 지역 대학에 일괄적으로 물품 지원, 방역, 모니터링 등 검토된 계획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앞서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입국 유학생 지원·관리 대책 영상회의' 열고 대학에서 기숙사 등 수용 능력 한계로 지원을 요청할 경우 지자체 소속 숙박 가능시설을 중국 입국 유학생들의 등교중지 기간 동안 활용할 수 있도록 주문한 바 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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