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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스마트폰

2020-02-17기사 편집 2020-02-17 07: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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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발명품으로 종이, 화약, 나침반, 인쇄술이 꼽힌다. 훗날 스마트폰도 그 가운데 하나로 포함되지 않을까?

스마트폰 이전에도 인류는 있었지만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이후, 그것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인류는 더 이상 스마트폰 없는 일상을 꿈꿀 수 없게 됐다. 스마트폰을 하나의 신체로 받아들이는 신인류도 나왔다. 여기에는 상상을 실제로 구현해가는 스마트폰의 기술력도 한몫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폰 제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갤럭시 S20 울트라는 1억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4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 4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최대 100배 줌이 가능하다.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은 화면이 위·아래로 접힌다. 갤럭시 Z플립은 싱가포르에서는 출시 1시간만에 준비 물량이 완판됐다.

스마트폰은 생활의 편리를 더했지만 그늘도 적지 않다. 중독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각종 범죄에 스마트폰이 단골로 쓰인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따르면 청첩장을 전달하러 온 대학 친구가 만취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성추행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20대 남성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최근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압수된 스마트폰은 선고와 함께 몰수됐다. 같은 법원은 가출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의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유인·권유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30대 무속인에게 다른 법률 위반과 더불어 징역 9년에 처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천안지원에서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10대 청소년을 성폭행 후 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징역 6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해 5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지적장애 3급의 청소년을 자신의 주거지로 오게한 후 성폭행하고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해 앱에 접속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유포한 혐의다.

갈수록 진화하는 스마트폰과 그로 인해 넓어지는 생태계가 또 어떤 범죄의 출현으로 이어질까. "스마트폰,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윤평호 천안아산취재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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