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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생각] 연말정산! 끝난게 아니다

2020-02-17기사 편집 2020-02-17 07: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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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지혜 하나은행 태평동지점 PB팀장
올해로 도입 45년차를 맞는 연말정산 제도의 2019년 귀속 연말정산 일정이 3월이면 마무리된다. 회사는 근로자가 제출한 소득·세액공제신고서와 증명서류, 공제요건 등을 검토 후 연말정산 세액계산을 완료한다. 발급된 원천징수 영수증을 통해 근로자는 최종 점검을 마치고 2-4월 사이에 환급 및 추가 납부를 완료하게 된다.

꼼꼼히 챙기면 목돈을 받을 수도 있는 게 연말정산이다. 세법은 거의 매년 개정되고 있기 때문에 개정된 세법에서 환급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기도 쉽다. 연말정산은 2019년 귀속 소득신고를 간소화한 약식 세금신고라고 보면 된다. 정식 세금신고는 2020년 5월에 하는 종합소득 과세표준 확정신고이다. 연초에 하는 연말정산에서 놓친 공제항목이 발견되면 소득공제, 세액공제 서류들을 챙겨서 5월에 근로자 본인이 주소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고하면 된다.

내가 놓친 혜택도 있지만, 실수 혹은 거짓으로 과다공제한 내역이 있다면 수정이 필요하다. 국세청은 연말정산이 끝나고 나면 '연말정산 과다공제 분석프로그램'을 통해 연말정산 내역을 전수 조사한다. 기준소득금액을 초과하는 부양가족 공제대상자(피부양자) 여부,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및 해지한 연금저축의 공제 등의 과다공제를 받은 내역이 있는지를 조사한다. 거짓 기부금 영수증은 매년 '기부금 표본조사'를 실시해 찾아낸다. 또한 과다공제자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의 경우에는 현장 확인 대상으로 선정될 수도 있다. 혹시 실수라도 과다공제 받았다면 지금이라도 급여담당자 등 원천징수의무자에게 알려 수정하는 것이 좋다. 5월에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도 놓친 근로자라면 '경정청구'라는 기회가 한 번 더 있다. 내가 내야 할 세금보다 과다신고하여 많이 납부한 경우라면 경정청구를 하면 된다. 경정청구를 통해 지난 5년간의 연말정산까지도 다시 환급받을 기회가 있으니 반드시 놓치지 말고 이용하자.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절반 이상이 연말정산에서 환급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예상하는 연말정산 환급액은 평균 39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근로자의 대부분은 회사에 연말정산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번거로운 자료 제출이 원인일 수도 있겠으나, 귀찮은 마음을 다스려 한번 더 꼼꼼히 챙긴다면 내가 예상한 금액보다 더 많은 환급액이라는 기쁨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김지혜 하나은행 태평동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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