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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 연령대에 따른 반려견 관리

2020-02-17기사 편집 2020-02-17 07: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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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이동관 24시 대전동물의료센터 원장
사람은 삶의 나눔을 영유아기, 청소년기, 중장년기, 노년기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지만 대략적으로 puppy(강아지), Adult(성견), Senior(노령견)으로 구분한다.

삶의 기간에 따른 여러 가지 변화는 사람과 동물이 유사한 점이 많다. 우리가 성장에 따라 모유, 이유식, 소화되기 쉬운 음식, 일반식으로 식이를 전환하는 것처럼 반려견의 경우도 Puppy, Adult, Senior에 따라 음식을 변화시켜 주는 것이 그러하다. 4주령 이하의 어린 강아지의 경우 모유 수유를 하거나 분유를 먹이게 되고, 이후 puppy용 사료를 분유나 따뜻한 물에 불린 이유식을, 이후 성장에 따라 일반식, 노령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화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적 성장 시기는 보통 3개월이며 이때까지는 소화되기 쉬운 형태의 음식을 주는 것이 좋다.

건강관리에 대해서도 사람과 유사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우리가 영유아기를 보낼 때 예방접종을 하는 것처럼 어린 강아지 시기에는 면역과 관련된 부분이 건강관리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반려견의 경우 어미가 충분한 면역을 가지고 있다면 태아시기와 산자시기에 어미로부터 면역력을 부여받게 되며, 이를 모체이행 항체 (어미로부터 받은 면역)라고 한다. 태어나서 약 6주 동안은 이 모체이행 항체에 의해 질병에 대한 방어능력을 가지게 되며 6주 이후 모체이행 항체의 소실기를 겪게 되는데 이 시기에 스스로의 면역력을 만들 수 있도록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스스로의 면역력을 만들기 전까지는 질병에 취약한 청정한 존재라고 여기면 된다. 심하게 귀찮게 굴어서도 안되고, 다른 친구들과의 접촉도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폐쇄적 환경은 사회화에 방해가 되므로 직접접촉만 자제하도록 한다. 모든 반려견이 예방접종이 되어있거나 항원(병원체)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아기 건강관리의 또다른 중요한 점은 유전적 질환의 발견이다.

유전적 질환은 상당히 빈번한 발생을 보이는 질환도 있고, 아주 드문 발생을 보이는 질환도 있다. 선천적인 심장질환, 슬개골 탈구, 연골이형성 등 많은 질병이 유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각각의 질환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평소 이상여부를 보이는 경우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유아기에는 양치질, 예절교육, 행동교육도 중요하다. 세 살 버릇 여든 가듯 어린 강아지 시기에 행해진 교육들은 평생 버릇으로 남는다. 자아가 형성된 사람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처럼 강아지도 자아형성 시기가 지나면 새로운 교육을 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사람을 물지 못하게 한다거나 화장실 교육, 양치질 하기 등은 어렸을 때 버릇이 되도록 어린 시기에 시행해야 한다. 자칫 교육시기를 놓치게 되면 안 좋은 습관이 평생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동관 24시 대전동물의료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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