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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교사 실종 한 달 수색 장기화 불가피

2020-02-16기사 편집 2020-02-16 14: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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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상 상황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수색 중단

첨부사진1[연합뉴스]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충남지역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한 달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실종 교사 수색 작업은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다 지난달 24일부터 전면 중단됐으며, 앞으로 수색이 다시 시작되기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고 현장의 눈과 얼음의 깊이가 평균 10m가량 되고, 강설과 함께 한낮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돼 눈과 얼음이 녹지 않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실종 위치를 몰라 수색 범위가 넓은 것도 수색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 현지 관계자 말로는 다음달부터 눈이 녹기 시작한다고 하니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네팔 실종자 가족 3명과 외교부 신속대응팀, 도교육청 현장지원단 등은 안나푸르나 인근 도시 포카라에서 체류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네팔 정부에 수색 재개를 꾸준히 요청하고 있으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4일 박영식 주네팔대사에게 수색·구조 활동에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지만 수색 재개는 요원한 상황이다.

도교육청 현장지원단도 주네팔대사관과 신속대응팀, 실종자 가족, 현지 산악전문가들과 함께 수색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네팔 군 수색대 9명과 주민 수색대 6명으로 이뤄진 군·민간 수색대는 지난달 23일 수색견 2마리와 함께 사실상 마지막 사고 현장 수색을 벌인 뒤 철수했다.

엄홍길 대장과 KT드론운영팀도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시도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을 종료하고 철수했다.

사고 현장은 두꺼운 눈과 얼음으로 인해 금속탐지기와 탐지견 활용이 어렵고, 눈사태 위험이 있어 수색을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KT드론운영팀이 지난 13일 드론을 띄워 현장 수색을 시도하긴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 했다.

이은복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현장 수색이 빠른 시일 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네팔 정부에 꾸준히 협조 요청 중이지만 당분간은 수색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현재 사고현장에서 사용되는 금속탐지기보다 성능이 더욱 뛰어난 금속탐지기를 투입해 다음달부터 다시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달 17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40분쯤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과 히말라야 산장(해발 2920m) 사이 힌쿠 케이브(해발 3170m) 지역에서 하산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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