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팀이 디자인해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생수병 디자인. 사진=KAIST 제공
KAIST 연구팀이 디자인해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생수병 디자인. 사진=KAIST 제공
KAIST 연구팀이 디자인한 생수병이 국제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KAIST는 16일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 연구팀의 `제주용암수` 생수병 디자인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리온 제주 용암수와의 산학 협력으로 이뤄졌다.

배 교수팀이 디자인한 생수병은 제주도의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큰 호평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기능적인 부분이 독보였다.

병 제작 시에는 획기적으로 적은 양의 재료를 사용하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플라스틱병에 비해 약 4배 정도의 고압 하중을 견뎌낼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로 만들어졌다.

병 라벨에는 물을 통해 투과돼 보이는 신비로운 한라산과 오리온 별자리를 담아 한라산의 낮과 밤을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배 교수는 "학생들과 연구한 결과가 국제적 디자인 대회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제조 및 유통 공정상 디자인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었지만 구조 및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고안과 외형의 아름다움까지 표현하려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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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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