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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안철수 '바람', 대전 총선 판도 영향 미칠까

2020-02-13기사 편집 2020-02-13 1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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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연합뉴스]

과거 국민의당을 이끌었던 안철수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카드를 꺼내 들면서 대전권 제21대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대전 전체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고 거대 양당(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에서도 유의미한 수준의 지지를 얻어 낸 전력이 있기 때문.

13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탈(脫)이념', '탈진영', '탈지역' 등을 비전으로 한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한 상태다. 또 창당추진기획단장에 이태규 의원과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를 임명하고, 7개 시·도당 창당 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실질적인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창당 예정인 시도당 중에는 대전, 세종, 충북도 포함돼 있다.

특히 대전의 경우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지역 중 하나다. 때문에 향후 안철수 신당이 또다시 대전을 전략지역 중 하나로 삼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모든 선거구에 출마한 지역은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 광주, 전남, 전북, 세종 등 5곳에 불과하다.

또 당선된 후보는 없지만 대전 7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민주당 후보들과의 경쟁 속에 적게는 10% 대에서 많게는 20% 이상의 득표율을 얻으며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거대 양당과 국민의당을 제외한 야권 또는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은 모두 5%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게다가 역대 정당 사상 최초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대전에서 개최하며 충청권 표심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전과 달라진 선거 분위기로 인해 안 전 의원의 신당 파급력이 20대 총선 때보다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0대 총선에서는 양당 정치에 회의감을 느낀 유권자들이 제3 세력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안 전 의원에게 다수 지지를 보내면서 영향력이 커진 경향이 있었다"며 "하지만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의 기류가 강한 이번 총선에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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