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귀농·사회인식 변화 등 최근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세 설명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에 대해 규모화와 법인화를 원인으로 설명했다. 그는 농업에 대한 시각 등 사회 변화로 인해 앞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이번 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면서 농업부분 일자리 증가에 대해 조사도 많이 했고, 분석도 많이 했다"면서 "농업부분에 지난 3년 보면 5060세대가 10만명, 2040세대가 1만7000명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에서 2016년까지 4만명이 줄었던 2040 세대가 느는 건 엄청난 변화"라면서 "농업에 대한 시각, 이런 것들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7년 이후 농림어업 취업자가 12만2000명 늘어났다. 고용이 회복된 2019년에도 5만5000명이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700여만명 베이비부머의 귀농귀촌과 농업 구조 법인화·전문화되면서 고용 여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농업인 의식 조사 결과 20대의 51.9%가 영농 종사 이유를 발전 가능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고령농이 많으니까 일을 하기 어려워서 그걸 임작업을 주게 되고, 임작업 모아서 하는 법인 생기고, 법인은 고용하고, 이런 관계가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당분간 (성장세가) 좀 더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농 유입과 관련해 농지은행 등 제도적인 어려움을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나라가 굉장히 어렵긴 하지만 (업무보고한 내용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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