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서해안 관광지도를 바뀔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보령과 원산도-영목항을 잇는 연안여객선의 뱃길도 바뀌게 됐다.

대천항을 출발해 원산도 저두-효자도- 원산도 선촌-영목항을 잇는 연안여객선이 오는 16일부터 영목항은 단축하고 원산도 저두항은 기항하지 않는다.

13일 보령시와 연안여객선을 운항하는 (주)신한해운은 지난해 12월 26일 원산안면대교의 개통으로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40%이상 급감함에 따라 대천-영목항 간 연안여객선의 항로를 단축하고 기항지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변경되는 노선은 대천항을 출발해 효자도와 원산도 선촌항 두 항구만 기항한다.

운항시간은 대천항 출발 기준으로 종전과 같이 오전 7시 40분, 12시 40분, 오후 4시 등 모두 3회 이다.

(주)신한해운 관계자는 "원산안면대교의 개통으로 이용객이 급감해 선사의 손실이 크게 발생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단축 운항하게 됐다"며 "효자도의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덜기 위해서 효자도는 기존과 같이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선사의 경영 손실을 묵과할 수 없고, 원산도 주민들도 원산안면대교의 개통으로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연안여객선의 노선변경에 대해 공감한다"며 "효자도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선사의 조치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나 원산안면대교의 개통에 이어 2021년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효자도는 섬 속의 섬으로 고립될 위기에 처해 있어 섬 주민들의 위한 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선사는 연안여객선 항로를 반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효자도는 교통이 끈길 위험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효자도 주민들은 효자도와 원산도를 잇는 연육교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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