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에 보관된 몰도바 빈티지 와인들. 사진=인터내셜 스카이 제공
셀레에 보관된 몰도바 빈티지 와인들. 사진=인터내셜 스카이 제공
[충주]충주의 폐광된 활옥 광산에 와인셀러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동유럽 최대 와인 생산지 몰도바의 국영 와이너리 `밀레스티 미치(Milestii mici)` 빈티지 와인을 독점 수입하는 (주)인터내셔널스카이는 몰도바 정부와 공식 공급계약을 맺고, 충북 충주시 목벌동 충주호반 활옥동굴 내에 1500㎡ 규모의 와인 셀러 `와인 D`를 조성했다.

와인 D는 와인을 숙성시키면서 보관하는 시설로 연중 온도 12-15℃, 습도 75-90%를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동굴 1㎞ 안에 설치됐다.

1930년대 영국군의 지하 벙커와 무기 저장고를 와인셀러로 재탄생시킨 홍콩의 `크라운 와인셀러`처럼 회원제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에선 아직 낯설지만 몰도바는 옛 소비에트연방 시절 `소련의 와인 창고`로 불릴 만큼 동유럽 와인의 최대 공급처였다. 포도 재배에 최적화된 냉온대성 기후인데다 소련의 계획농업정책에 따라 국토의 8%가 넘게 포도밭을 조성했고, 국가 총수출의 25%를 와인이 차지할 정도다.

이번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1987년산 카베르네 소비뇽과 푸카리는 생산 당시 이상고온으로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생산될 수 없는 최고의 와인으로, 밀레스티 미치는 자부하고 있다.

와인 D는 오픈 기념으로 1셀러(1987년산 빈티지 1병, 2009년산 20병)를 100만원에 제공하며, 연회비는 10만원이다.

회원은 보관 중인 와인을 필요할 때 택배로 받아 볼 수 있으며, 비회원도 빈티지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세계무술연맹 공식후원사인 인터내셔널스카이는 전통무예 진흥 예산 조달을 위해 국가별 경쟁력 있는 품목을 국제공동구매하는 공정무역을 이념으로 운영되는 국제협동기업이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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