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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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제21대 총선 공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하면서 향후 대전 선거구별 경선 및 컷오프(공천 배제)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자가 다수 몰려있는 선거구의 경우에는 컷오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 7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공천을 신청한 인원은 각각 15명, 19명(비공개 1명 포함)이다.

선거구별 공천 신청 인원을 살펴보면 민주당의 경우에는 동구 2명, 중구 4명, 서구 갑 1명, 서구 을 1명, 유성구 갑 1명, 유성구 을 3명, 대덕구 3명 등이다. 한국당은 동구에서 1명, 중구 3명, 서구 갑 5명, 서구을 1명, 유성구갑 3명, 유성구 을 3명, 대덕구에서 2명이 공천 신청을 마쳤다.

단수로 공천 신청이 마무리 된 민주당의 서구 갑(박병석 의원)·서구 을(박범계 의원)·유성구 갑(조승래 의원), 한국당의 동구(이장우 의원)·서구 을(양홍규 예비후보)은 경선 없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이들 지역을 제외하면 민주당은 최대 4곳, 한국당은 5곳의 선거구에서 치열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공천 신청자가 2-3명 수준인 선거구와 달리 중구는 민주당(권오철·송행수·전병덕·황운하 예비후보), 서구 갑에는 한국당(이영규·조성천·조수연·김흥규·조성호 예비후보) 인사들이 몰려 있는 만큼 경선에 앞서 컷오프 대상자가 다수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공천에 앞서 이뤄지는 각 정당의 경선은 주로 양자대결 혹은 3인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에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통 각 정당의 경선은 일정한 방식을 통해 진행되는 데, 참고형 여론조사 이후 컷오프를 통해 대상자를 2-3명 수준으로 압축한다"며 "또 공천 과정에서 선거구 재배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4-5명에 이르는 인원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대상자가 많다고 나쁘고 적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2인 많으면 3인 정도로 치러질 것으로 본다"며 "물론 4인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공천 신청자 모두가 컷오프를 통과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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