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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읽기] 별들의 감옥 외

2020-02-12기사 편집 2020-02-12 16: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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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별들의 감옥

△별들의 감옥(고경숙 지음)=유신시대부터 전두환 독재시기까지 역사적인 격랑 속에서 운동권 학생이나 민주 투사들의 회고담은 이미 많이 다뤄져왔다. 저자는 그 역사의 이면에서 한 여성으로서 겪어야만 했던 색다른 체험을 생동감 있게 살려내고 있다. 세칭 '문인간첩단 사건'에 연루됐던 남편 임헌영(문학평론가)의 아내로서 피할 수 없었던 남성 지배 사회에서의 여성의 운명을 가감없이 그렸다. 특히 '푸른 배낭을 맨 남자'와 '5박 6일'이 시선을 끈다. '5박 6일'은 1980년 세칭 '서울역 회군' 뒷 이야기를 다룬 실록적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소설사에서 피상적으로만 등장했던 이 사건 전후의 이면사인, 대학 사회에서의 어용들, 해직 교수들의 수난, 대학생들의 애환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청소년 문제를 다룬 소설군으로는 '새가 된 아이'나 '별들의 감옥' 등이 있는데 작가는 사회와 교육 환경이 문제아를 만들어낸다는 입장이다. 앞의 소설은 작가의 아들이 고3 때 실제로 겪었던 사건을 픽션화한 실록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고 뒤의 것은 강남 8학군 학생들의 부정적인 측면을 청소년들, 즉 '별들'의 '감옥'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개미·304쪽·1만 5000원

트래블그레이


△트래블 그레이(한경표 지음)= 은퇴 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즐기며 살아가는 시니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많은 시니어들이 해외 여행을 떠나지만 교통편 예약부터 말도 통하지 않는 고에서 밥까지 사 먹을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려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곤 한다. 이 책은 자유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니어들을 위한 책이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거침없이 자유 여행을 떠나는 시니어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아시아부터 미 대륙, 유럽까지 자신의 계획대로 행복하게 즐겼던 자유여행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비행기 예약부터 숙소 예약, 환전, 맛집 찾는 방법까지 시니어들도 따라 하기 쉽게 담았다. 또 시니어들을 위해 특별히 여행을 위한 체력 관리법과 처음 자유 여행을 떠나는 시니어들이 놓칠 수 있는 여행 필수품을 상세히 소개한다. 자유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해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여행 인프라가 잘 구축된 아시아부터 추천한다. 자유 여행의 묘미를 알게 되면 저 멀리 남미까지 거침없이 떠날 수 있도록 시니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라온북·377쪽·1만 7000원

너무 재밌어서 뇌과학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뇌과학(테오 컴퍼놀 지음·하연희 옮김)=스마트폰, 컴퓨터, TV…. 하루종일 ICT에 접속된 나의 뇌는 어떤 상태일까. 멀티태스킹은 집중력과 창의력에 약일까, 독일까. 정신 노동에서 가장 필요한 뇌의 기능은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 뇌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한다면 어떤 일을 할때 스트레스를 낮추면서도 매우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면서도 더 창의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신 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무한한 지적 능력을 키우는 '두뇌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주는데,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등 첨단 기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두뇌 활동을 증진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사람을 멍청하게 만들 수도 있다면서 두뇌 활동을 증진시키는 올바른 사용법을 뇌과학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 위대한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우리가 문제라고 말한다. 생각의길·244쪽·1만 5000원

렉시콘


△렉시콘(맥스 베리 지음·최용준 옮김)= 호주 작가 맥스 배리의 디스토피아 스릴러다. '렉시콘(lexicon)'은 특정 언어나 주제, 분야에서 쓰이는 단어들의 모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제목에 걸맞게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은 언어로 사람을 조종하는 특수 능력자 '시인'들이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가공할 만한 위력을 지닌 '날단어'와 날단어에 면역력을 갖고 있는 '치외자'. 단어 하나를 둘러싸고 생사를 오가는 음모와 추격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미국에 있는 한 비밀스러운 아카데미에서는 재능있는 학생들을 모아 언어의 숨겨진 힘과 타인을 조종하는 법을 가르친다. 졸업 시험을 통과한 학생은 시인으로 불리며 버지니아 울프, T·S 엘리엇 등 고인이 된 유명 작가의 이름을 사용할 자격을 얻는다. 한편 평범한 목수인 윌은 어느 날 느닷없이 공항 화장실에서 총을 가진 남자들에게 의문의 습격을 당한다. 자인이 왜 습격당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윌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다가 시인과 맞닥뜨리는데…. 열린책들·592쪽·1만 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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