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일내 치료제 개발 기대

전염병이란 병원체가 숙주에 감염돼 발병하며 다른 숙주로 전파되면서 확산되는 특징을 지니는 질병을 통틀어 이르는 용어이다.

쥐, 모기 등으로 인한 것도 많지만 가장 문제 되는 것은 이번 신종코로나처럼 사람간의 전파이다. 백신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한의학의 역사도 전염병과의 역사이다. 옛 책 중 책머리에 보면 동족촌인데 돌림병이 돌아서 일가중에 3분의 2가 죽어 치료방법을 적은 책을 쓰게 되었다는 구절이 있을 정도이다. 전염병을 역병이라고 표현해서 조선왕조실록에도 여러 번 기록돼 있다. 지금과 같이 전염을 차단하고 환자의 옷 등을 태우고 물을 끓여서 수분공급을 했으며 일반인과 환자를 격리 하는 등 당시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치료했다. 다른 지역으로 전파를 차단하고 발열, 기침 등 증상에 맞는 약과 면역력을 기르는 약을 투여 하는 등 대중치료도 병행했다. 국가에서 한약을 제공한 기록도 있다.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종된 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는 다른 세포(생명체)에서만 수를 불릴 수 있다. 이에 비해서 세균(박테리아)은 콜레라, 대장균, 유산균 같이 독자적으로 생존이 가능하다. 다른 생명체에 들어가 살기 때문에 그 생명체가 죽으면 바이러스도 죽는다. 바이러스 입장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생명체도 살고 바이러스도 사는 것이다. 즉 공생하는 것이 최고인 것이다. 그래서 바이러스는 전파율은 높이고 치사율은 줄이는게 목표이다.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바이러스를 전자 현미경으로 보면 태양의 코로나(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대기의 가장 바깥층으로, 빛이 삐죽삐죽 퍼진 모양을 하고 있음)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몇 년전 유행했던 사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할 때 전염되며,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진행된다. 대변으로 전염된다는 보고도 있다. 최악에는 폐렴으로 사망하지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약자를 제외하면 그 정도까지는 거의 가지 않는다. 나라에서 지정하는 병원에 입원하면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서 치료한다.

문제는 무증상 감염 사례이다. 증상이 있는 감염자는 구별이 쉽지만 증상이 없으면 감염된 감염자는 물론 주위사람들도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예방이 최고인데 감염자의 호흡기를 통해서 전염되므로 마스크가 좋으며 얼굴쪽(눈·코·입) 감염을 전달하는 손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중요한 것은 흐르는 물이 좋으며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바이러스 질환은 환자의 면역상태에 따라 감염여부가 달라진다. 감기를 보아도 쌍둥이에게 형은 감기에 걸렸는데 동생은 안 걸린 경우가 많으며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도 노약자가 많은 것을 보면 면역력 증가가 최선이다.

바이러스 특효약이 나오려면 바이러스 대량생산이 가능해야 하고 바이러스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변종은 시간이 오래 걸리며 그사이 다른 변종이 나온다. 아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같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 때도 팔각회향이라는 한약재에서 추출한 타미플루가 큰 효과를 봤듯이 이번에도 효과 좋은 약물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구원회 구원회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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