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 마늘, 양파, 보리의 월동작물 생육 재생기가 이르게 나타남에 따라 웃거름 주는 시기를 평년보다 다소 앞당겨 줄 것을 당부했다.

생육 재생기 확인 방법은 보리의 지상 1㎝ 부위를 자른 후 새로운 잎이 1㎝ 이상 다시 생장했을 경우 또는 뿌리에 백색의 새로운 뿌리가 2㎜ 정도 자란 상태에서 일 평균기온이 0℃ 이상으로 3-4일간 지속되면 재생기로 판단한다.

시농기센터에 따르면 마늘·양파·보리처럼 월동작물은 기온이 낮은 겨울 동안 생육이 멈추었다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다시 생육이 시작되는 시점을 생육 재생기라고 하는데, 서산지역은 평년으로 볼 때 이달 19일로 관찰돼 왔다.

그러나 올해는 겨울철 평균기온이 (12-1월) 1.7℃로 전년대비 1.5℃, 평년대비 1.6℃ 상승함에 따라 월동작물의 생장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육 재생기가 이르게 됨에 따라 마늘, 양파, 보리의 웃거름 주는 시기도 1주일 정도 앞당겨져 마늘, 양파 1차 웃거름은 10a당 요소비료 17㎏, 황산가리 8㎏ 정도를 주고, 한 달 뒤 2차 웃거름을 주면 된다.

보리도 요소비료를 10a당 10㎏ 정도를 주되, 모래땅이나 생육이 고르지 않는 곳은 요소 5㎏을 1차로 주고, 10일 후 같은 양을 2차로 나누어 주면 좋다.

겨울철 강수량도 83.4mm로 전년 27.9mm, 평년 59.4mm로 전·평년보다 많아 습해 피해가 많아 병해충 발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배수로 정비와 함께 철저한 병해충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송금례 기술보급과장은 "금년에는 겨울철 평균기온이 상승하였고, 잦은 비로 인해 밭포장이 습해 마늘, 양파, 보리의 월동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맞게 적기 웃거름 주기와 배수로 정비 및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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