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은 늘어났지만 소비가 줄어드는 등 아직 완전한 경기 회복세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대전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소비가 감소했다. 수출은 연초류 등이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충남지역은 자동차·트레일러, 석유정제품 및 기계장비의 증가폭이 확대되며 제조업 생산이 확대됐다. 수출은 컴퓨터 등이 호조를 보이며 증가로 전환했다. 소비는 12월중 대형소매점 판매가 지난해 11월 3.2%에서 -4.1%로 감소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중 대전지역 고용률은 60.2%로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동일한 수준(4.2%)을 유지했다.

충남의 경우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소폭 상승(61.4%→61.9%)했고 실업률은 하락(2.8%→2.3%)했다.

세종지역은 취업자수 중가폭도 전년동월대비 축소되고 고용률도 하락해 취업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은 충청권 전역에서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대전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1.15% 상승한 것에 이어 지난달 다시 한 번 1.26% 상승했다.

세종은 상승폭이 확대돼 지난해 12월 0.83%에서 지난달은 1.84%의 상승폭을 보였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 12월보다 지난달 상승폭이 다소 축소(0.10%→0.02%)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주택매매가격은 상승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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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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