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초콜릿하우스

뮤지컬 초콜릿하우스의 한 장면. 사진=극단 셰익스피어 제공
뮤지컬 초콜릿하우스의 한 장면. 사진=극단 셰익스피어 제공
사랑의 설렘을 노래한 뮤지컬 `초콜릿하우스`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우리 곁을 다시 한 번 찾아왔다.

지난 달 10일부터 무대에 올려진 `초콜릿하우스`는 오는 29일까지 중구 대흥동 상상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대전지역 순수 창작뮤지컬인 `초콜릿하우스는` 2016년 초연된 이래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며 입지를 굳혀왔다. 2018년엔 창작산실에 당선되며 지방 중소 공연예술계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던 `초콜릿하우스`는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전연극협회장을 맡고 있는 복영한 극단 셰익스피어 대표가 직접 연출을 맡았고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희곡상을 수상한 이중세 작가가 글을 썼다. 대전시립합창단 전속 작곡가였던 진한서가 음악을 담당하는 등 제작 초기 단계부터 연출과 작가, 음악감독, 배우 등 모든 스태프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왔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에 김성탁, 김성미, 신기주, 이상혁 등 지역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뮤지컬 완성도와 관객 몰입도를 높인다.

뮤지컬은 디저트가게 초콜릿하우스의 사장과 직원사이에서 피어나는 조금은 어설프지만 미소 짓게 되는 순수한 사랑이야기이다. 이들이 겪는 사랑의 열병은 20대의 청춘 더 나아가 황혼의 중·장년 모두에게 마음 한켠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석현이 운영하는 초콜릿 전문점 `초콜릿 하우스`는 오늘도 성업 중이다. 석현에게 고용돼 케이크와 초콜릿을 만드는 지숙은 마음씨 좋은 석현을 흠모한다. 노총각 석현 또한 실수가 잦지만 착하고 자기 일에 열정을 지닌 지숙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지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잘 표현할 줄 몰라 한다. 석현이 기르는 고양이 미요와 가게에 빵을 얻어먹으러 들락거리는 무람 만이 두 사람의 감정을 눈치 챘을 뿐인데. 행복한 기류가 이어질 때 쯤, 건물주인 영판이 석현에게 대뜸 자리를 내 놓으라 요구한다. 석현에게 닥친 위기, 이 가운데 등장한 석현과 지숙의 첫사랑. 과연 이 둘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복영한 연출은 "인생은 마치 초콜릿처럼 달콤함과 쌉쌀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런 초콜릿처럼 초콜릿을 만드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졌던 감정이 엇갈리고 다시 얽히는 과정을 담았다"라며 "이런 점을 시각적인 효과와 사랑에 빗대어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관람료 2만 원이며 쥐띠는 50% 할인된다. 밸런타인데이에도 50% 할인 이벤트가 열린다. 만 12세 이상 관람. 오후 7시 30분(일·월 공연 없음).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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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초콜릿하우스의 한 장면. 사진=극단 셰익스피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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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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