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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신세계, 지역 상생 ‘외면’

2020-02-09기사 편집 2020-02-09 18: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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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참여율 55% 약속 불구 41% 그쳐... 소상공인 상생 대책도 허울뿐

첨부사진1대전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대전시 제공=연합뉴스]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을 추진 중인 신세계가 지역 상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이언스콤플렉스 건설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가 적고 지역기업 입점·지역민 우선 채용 등에 대한 세부계획이 없어 지역 상생을 하겠다는 신세계의 약속은 허울 뿐이라는 비판이다.

9일 시와 대전마케팅공사, 신세계건설(주) 등에 따르면 내년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부지에 모두 6300억 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43층(연면적 28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공정률은 약 30% 정도다. 사이언스콤플렉스에는 호텔, 근린생활시설, 과학 및 문화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앞서 이들 기관은 전체 공사금액 55%를 지역업체와 공동도급하고 그 외 발주는 지역업체에 30% 이상 하도급 실시, 도급 건설업체가 건설인력 수급시 단순 일용직은 90%, 전문인력은 50% 이상을 대전지역에서 우선 고용하도록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전체 공사금액의 41%로 나타나 당초 약속보다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에 따른 지역 업체 참여 65% 이상 권고에도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앞으로 남아있는 발주액이 780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협약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평가다. 다만 일용직 인력 채용은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정작 지역 업체와의 상생에는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업체 참여를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고 하지만 시공 능력과 기술 등이 타지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밀려 하도급을 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대전시가 건설현장을 찾아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분리발주 등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 상생 방안도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시와 신세계는 전체 임대매장 중 10% 이상에 지역민이 우선 입점과 대전지역 내 명소 식음시설을 발굴·유치, 중소기업 생산품과 지역생산물 판로확대를 약속하는 등의 '소상공인 대책'을 협약에 담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엑스포공원 재창조라는 명분은 사라지고 도심 노른자위 땅을 개발해 대기업 배만 불리게 되는 유통시설로 전락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면서 "신세계가 지역상생발전에 진정성이 있다면 지역 중소기업 생산품 판로와 지역민 입점 계획, 그에 따른 지역민 직업 교육 등의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세계는 건설공사 지역업체 참여 비율 확대와 지역 상생방안을 발굴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실시협약에 따른 지역업체 공동도급과 하도급 비율을 협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지역업체 입찰기회 확대를 위해 대전전문건설협회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 업체의 영세성과 외지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시공능력 등으로 참여를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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