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에 따라 대전지역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연시설 방역소독 지원에 나선다.

대전시는 지역 민간 소극장을 포함한 공연장 19곳에 소독약과 손세정제를 재난안전기금으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또 이들 공연장이 주 1회 자체 방역을 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물품을 지원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문화시설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민간 공연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각종 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비용 문제 등으로 개별 방역이 쉽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예술 공간에서 작품을 공연하는 지역예술가의 감염 예방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증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문화시설에 대한 방역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민간 소규모 공연장에 방역 용품을 배부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연장안전지원센터는 오는 17일까지 대전 등 전국 민간 소규모 공연장 420여 개소에 손 소독제와 공연장 시설 소독약제, 방역 스프레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용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열악한 재정과 인력으로 감염병 예방에 취약한 민간 소규모 공연장(객석 수 300석 미만)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방역용품 지원이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안전한 공연환경을 조성하고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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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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