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북 혁신도시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중인 중국 우한 교민들을 위해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통 큰 지원 결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시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수용 교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열화상 측정기,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방역물품 구매를 위한 대외협력기금 1억 원 지원을 약속했다.

이 구호금은 서울시 기금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호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군은 이 예산으로 각종 필요 물품을 구입, 지역주민과 수용 교민들에게 지급한다.

서울시의 통 큰 지원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교민 수용이 결정된 직후 송기섭 진천군수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작됐다.

이날 통화에서 송 군수가 박 시장에게 수용 교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울시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서울시의 통 큰 지원이 성사됐다.

진천군과 자매도시인 서울시는 매년 생거진천문화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축하영상을 보내오는 등 진천과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송 군수는 "서울 시민들의 뜻이 담긴 구호금의 지원 결정에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매우 감사하다"며 "지원된 구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돼 이번 수용기간이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에는 지난 6일 기준 전국 55개 민간·기관·단체로부터 4억원에 달하는 구호 물품 또는 구호금이 접수됐으며 현재도 전국적으로 후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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