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에 따르면 항공정비사과정 전문교육기관은 항공안전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교육과목과 시간, 교육방법, 교관인력, 시설 및 장비 등 교육훈련 체계를 갖추어야만 지정받을 수 있으며, 극동대는 그동안 1년 6개월간 준비 끝에 훈련체계와 까다로운 기준들을 모두 충족하여 인증을 받았다.

학생들이 전문교육기관을 이수하면 항공정비사 자격증명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 받을 뿐 아니라, 시험과목 중 작업형 실기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어 자격증명을 쉽게 취득할 수 있다.

극동대는 항공대학을 특성화하기 위해 항공정비학과에 약 5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보잉 737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도입하고 항공정비 실습실을 두배로 확장했으며 실습용 항공기와 엔진 등을 추가 도입하는 등 역량 있는 항공정비사 양성을 위한 교육의 내실화와 함께 외형적인 규모를 크게 증대시켜왔다.

특히,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위해 항공안전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더 강화된 장비들을 확보하고 복잡한 항공기 계통을 시스템별로 구분한 모형장치(Mock-up)를 개발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감각으로 정비를 할 수 있는 훈련장치를 개발해 외국의 훈련기관 관계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극동대 항공정비학과는 올해 신입생부터 새로운 교육체계에 따라 현재 교육 시간의 3배(2500시간)를 더 교육하고 영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전문영어학술제를 개최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학습기회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희준 항공정비학과장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장으로 지정을 받은데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과정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아 기쁘다" 며 "학생들이 졸업 후 국내외 항공사와 정비전문업체(MRO)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

한상호 총장은 "이번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지정은 우리 대학이 이룬 쾌거이고 그동안 추진해 오던 미국 남유타대학교, 몽골 항공훈련센터 건립추진과 중국 신양항공대학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할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항공정비학과 졸업생들이 싱가폴 취업에 성공한 이후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해외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항공대학의 항공운항학과, 항공운항서비스학과와 함께 전담 추진팀을 만들어 국제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항공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그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