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도 영입

충남 연기군 출신으로 증권맨 신화를 일궈낸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민주당 17번째 영입인사로 선보였다. 4.15 총선에서 수도권 또는 분구가 유력시되는 세종시에서의 출마가능성이 점쳐진다.

민주당은 홍 전 사장과 함께 이재영(55)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홍 전 사장은 증권사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장까지 오른 `월급쟁이 신화`로 불리며, `디플레이션 속으로`, `수축사회` 등 7권의 저서를 통해 한국사회의 혁신을 강조해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식에서 "과거 방식으로 기득권만 지키려는 정치와 정책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성장신화의 수혜자였던 기성세대들이 과거의 패러다임을 고치고 새로운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입당행사에 동석한 김성한 당대표 비서실장은 홍 전 사장의 출마지에 대해 "수도권이 될 수도 있고, 태어난 곳이 충남 연기군인데 세종시가 분구될 수도 있다"고 말해 수도권 또는 세종 출마 가능성을 소개했다. 민주당은 또 신설예정인 당 경제대변인직에 홍 전 사장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경남 양산갑 출마로 가닥이 잡힌 이 전 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러시아통으로 유라시아지역 경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동북아플러스 책임공동체 로드맵 구상과 기획에 참여했다.

이 전 원장은 "정치가 경제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도약시키는 뜀틀이 돼야 한다"며 "정치 혁신을 통해 한국 경제를 `글로벌 톱7` 국가로 격상시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