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 현황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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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에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단념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전 청년(15-29세) 고용률은 40.6%로 전국 17개 시도 중 10위를 차지했다. 이에 취업준비생들은 험난한 고용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스터디 등 갖은 노력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공부문에서부터 민간까지 상반기 채용 현황을 살펴봤다.

상반기 공채시즌이 다가왔다. 올해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전년보다 많아졌지만 채용규모는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구직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신입 채용을 확정지었거나 채용 의사가 있는 기업은 10곳 중 8곳이지만 중소기업 절반은 채용이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채용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공채는 감소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로 선발하는 공채 대신 필요한 인원만 수시로 충원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채용규모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달 초 정부가 올해 총 2만 5000여 명의 신규채용을 하겠다고 발표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취준생은 구직사이트에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수시로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 1위`로 종종 언급되는 네이버가 29일까지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OA 기기 구매 담당자 부문에서 신입을 채용중이다. 경력직은 경영지원 관리자, 국내외 부동산 매입 및 임차업무직 등을 노려볼 수 있다. 중견 게임 회사 네오위즈도 신입·경력을 모집한다. 글로벌 게임서비스 운영 담당, HRD·조직문화 담당, 글로벌 게임플랫폼 프로그래머, 경영기획 담당, 캐릭터 원화 등에 관심 있는 이는 28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주식회사 카카오는 신입·경력 3년의 안드로이드와 iOS 앱 개발자를 채용 시까지 모집중이다.

전국의 건설사들이 잇따라 채용에 나섰다. 이달에만 현대스틸산업, 삼호개발, 혜림건설이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삼호개발은 10일까지 토목기술, 관리, 안전관리자 전 부문에서 신입·경력직을 모집중이다. 현대스틸산업은 15일까지 생산관리, 경영지원 부분에서 신입사원을, 전산 부문에서는 채용하고 있다. 혜림건설은 건축(시공), 토목, 안전, 개발사업(택지개발 등) 부문에서 신입·경력직을, 품질 부문에서 경력직을 찾고 있다. 20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정부가 대규모 신규채용을 예고했듯 공공기관의 채용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2일까지 신입(채용형 청년인턴) 총 42명(5급 38명, 7명 4명), 경력 12명을 모집한다. 모집직무는 신입의 경우 경영지원, 검사점검(화학, 기계, 안전, 전기전자), 사무지원 등이다. 경력은 인권경영, 수소검사진단, 구조물안전성평가, 석유화학진단, 수소시험인증 등에 지원 가능하다. 한국전력공사는 11일까지 신배전정보시스템 데이터관리원 부문에서 신입 총 4명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도 20일까지 올해 제1차 정규직 직원채용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받고 있다. 기술금융·기술평가· 데이터 분석 기술 사업화 등의 부문에서 총 8명의 신입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채용형 청년인턴도 기술사업화, 경영지원, 특구개발 및 관리 부문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2월 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30명 내외로 일반직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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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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