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덕산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혁신도시 인접 마을과 공동주택 등에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4일 오후 덕산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혁신도시 인접 마을과 공동주택 등에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우한 교민이 수용돼 있는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주민들을 위해 진천군이 구입했거나 기부된 마스크를 전달하는데 밤과 낮을 가릴 수 있나요."

5일 진천군과 음성군에 따르면 우한 교민 173명, 보호인원 24명, 총 197명이 충북혁신도시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수용 중에 있다.

이에 진천군은 우한 교민들을 보호 중인 충북 진천·음성군 지역에 혹시 모를 감염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인 마스크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진천군이 구입했거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인근 주민들을 위해 기부된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

방역·후원물품을 총 관리하며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덕산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4일 오후 9시 늦은 시간이지만 혁신도시 인접 마을과 공동주택 등에 마스크 10만개를 전달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태수 덕산읍행정복지센터장은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역물품이 확보되면 시간에 관계없이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군을 믿고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마스크뿐만 아니라 손 세정제, 비접촉식 체온계 등 각종 방역물품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면역 취약계층 우선 배부를 원칙으로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먼저 보급하고 있다.

격리시설이 위치한 충북혁신도시 인구가 하루에 1개씩 교체 착용이 가능하도록 50만개의 마스크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우한 교민 수용이 결정되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수용시설 인근에 현장 상황실 별도로 꾸렸으며 진천·음성 공직자가 함께 24시간 2교대로 근무 중이다.

지역주민도 참여하는 민·관합동 감시단 상황실도 마련했다.

인재개발원을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자동분사 소독, 수동 소독, 대인 소독 등 3중 소독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수용시설 인근 및 혁신도시 내 주거지역에는 1일 3회 방역을 진행 중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은 군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수용중인 우한교민들이 편안하게 지내다가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각종 방역 및 지원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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