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공무원 노사 협력 문화를 구축하는 데 우호적인 분위기다. 2017년 12월에는 2006년 1월 공무원노조법 시행 이후 약 12년 만에 행정부 교섭이 최초로 타결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관 측(국토교통부)와 단체교섭에 앞서 노사 대표가 상견례를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조 측 대표로 최병욱 위원장이, 기관 측 대표로는 김현미 장관이 참석했다.

국토부 노조는 설립 이후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단체교섭을 체결한 바 있다.

김현미 장관은 "그동안 노조쪽 일만 하다가 사측 대표가 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기관측 교섭위원 모두는 열린 자세로 단체교섭에 최대한 성실하게 진행하겠다. 진정성을 갖고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다면 잘 진행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병욱 노조 위원장은 "10년 만에 진행되는 단체교섭이 첫발을 내딛은 만큼 상호 신의 성실과 대등의 원칙으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자"며 "공무원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사 양측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노사는 상견례 이후 실무차원의 교섭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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