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군에도 비상이 걸렸다.

내달 예정돼 있던 예비군 훈련은 오는 4월로 미뤘고, 신병 입소식에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하는 것도 금지된다. 공군도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예정돼 있던 `싱가포르 에어쇼 2020`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군 훈련일정과 각종 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있다.

3일 육군 등에 따르면 이날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입영행사에 함께 온 가족, 친지 등을 훈련소 안까지 동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육군은 또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감염 의심증상이 있는 입소자들에 대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하고, 입소자들의 체온 등 몸 상태를 점검해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귀가시키고 교육 중에도 훈련병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할 예정이다. 이날 입소자는 1760명이다.

공군도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20`에 불참한다는 내용을 싱가포르 측에 전달했다.

공군 관계자는 "싱가포르 에어쇼 2020에 참가하지 않기로 심사숙고 후에 결정하고 관련 내용을 싱가포르에 전달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 동참하고 군 장병의 안전을 보장하는 선제적 예방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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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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