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진천군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어린이집 결석률은 지난달 30일 63.7%, 지난달 31일 69.9%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73%까지 증가했다.

군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진천 인재개발원을 우한 교민 수용시설로 결정하자 이튿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어린이집 출결 상황을 조사해왔다.

진천 인재개발원에는 우한 교민 173명과 관리인원 24명 등 총 197명이 생활 중에 있다.

혁신도시 내 한 어린이집 원장은 "혁신도시는 우한 교민들이 생활하는 인재개발원에서 반경 1.1㎞ 이내에 있다"며 "우한 교민들이 철저하게 격리돼 검진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학부모들은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인재개발원 인근 혁신도시 내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진천군은 예비비 3억3000만원을 들여 어린이용 마스크 9000개, 교직원용 마스크 1만9000개, 손 세정제 1500개를 확보해 혁신도시 내 어린이집에 우선 배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군청에서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과는 별도로 현장상황실과 의료지원실, 민?관합동 감시단 등 인재개발원 앞에 초소 3개를 운영 중에 있다.

이곳에는 음성·진천 공무원 7명, 민간인 4명이 24시간 2교대 근무하고 있다.

인재개발원을 출입하는 차량 소독을 위해 자동소독(1식)과 수동소독(1식)을 동시 운영하고 있다.

인재개발원 입구에는 대인소독기가 별도 운영된다.

또 인재개발원 인근 및 혁신도시에는 방역차량이 1일 4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격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은 전량 별도 수거 및 소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심리적 요인이 큰 것 같다"며 "인재개발원 일대에 대한 방역과 감시를 철저히 하고 주민들에게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충분히 공급,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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