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손소독제 2000만 원 어치 기부한 찬양이엔지, 뉴젠스

오른쪽부터 이승완 뉴젠스 대표, 김재호 초사2통장, 오세현 아산시장, 박경모 찬양이엔지 대표와 초사동 주민들. 사진=아산시 제공
오른쪽부터 이승완 뉴젠스 대표, 김재호 초사2통장, 오세현 아산시장, 박경모 찬양이엔지 대표와 초사동 주민들.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우한 교민과 아산 시민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지난달 31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 소재한 초사동 마을을 두 기업인이 찾았다. (주)찬양이엔지 박경모(43) 대표와 (주)뉴젠스 이승완(43) 대표이다. 박 대표와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격리시설로 지정된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에 설치된 초사동 현장이동 아산시장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최근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약 2000만 원 상당 물품을 기탁했다.

창업으로 자수성가한 동갑내기 두 대표가 기부한 후원물품은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주민과 우한 교민에게 전달돼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쓰인다.

박경모 대표는 "82명의 찬양이엔지 임직원 중에는 아산 시민들도 여러 명 있다"며 "사업장도 아산에 소재한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여겨 물품 후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2월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계측 분석기 유지보수 분야가 업종인 뉴젠사는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해 있다.

이승완 대표는 "주민들이 격리시설 지정을 이해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주변에서 기부방법을 알려 주셔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수배관이 사업영역인 뉴젠스는 아산시 음봉면에 소재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기업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우한 교민들도 우리의 형제자매이며 부모와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수용해주신 우리 아산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지혜를 모아야 할 때에 후원업체에서 화합과 사랑의 손길로 힘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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