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1.39%…서울은 둔화세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정부 12·16 대책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서울지역은 주춤한 가운데 대전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부동산 리브온이 29일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2020년 1월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5%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48%), 경기(0.51%), 인천(0.21%) 등 모두 상승했다. 대전(1.39%)은 지난달(1.19%)에 이어 높게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상승률 0.70%보다 축소된 전월 대비 0.4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마포구(1.12%)만이 간신이 1%대의 상승을 보였고, 양천구(0.95%), 강남구(0.85%), 강서구(0.73%) 등 전 지역이 1% 이하의 상승률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겨울 이사철을 대비한 수요 증가세 및 매물들이 12·16 안정화 대책 이후 급감하면서 매물과 거래가 동시에 급락하며 상승세도 꺾이기 시작했다고 KB부동산 리브온은 분석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11에서 상승세가 꺾인 108을 기록하며 상승 기대감이 소폭 감소했다. 작년 2월에 최저인 80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하다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매매전망 지수가 12.16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122에서 111로 하락했고, 작년 11월에 기준점인 100을 넘겼던 부산은 지난달 지수 꺾임이 계속되어 이번 달에는 기준점 100 이하로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00 이상을 넘는 지역은 대전(119)과 울산(119), 경기(117), 인천(113), 서울(111) 등 이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98), 도지역에서는 강원(94)지역이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한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하여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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