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창업을 한 사람들을 보자. 한 달이 지나도 물건이 팔리지 않아 매출액이 그리 많지 않다면 어떤 고민을 하겠는가? 우선 돈 걱정을 할 것이다. 직원들의 인건비는 물론이고 사무실 임대료, 관리비 등 걱정해야 할 것이 많다.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지도 고민이고 내가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후회도 할 것이다. 미래는 암울하고 세상은 온통 깜깜하게 다가 올 것이다. 창업의 길은 다른 어떤 길보다 험난하고 어렵다. 그 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생존법을 익혀야 한다. 고통을 감내하고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끊임없이 다져야 한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는 물론 강인한 정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시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다.
그 고통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맞은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매출이 부진하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그에 대한 처방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상품에 문제는 없는지, 마케팅에 문제가 없는지, 서비스에 문제는 없는지, 직원들은 문제가 없는지, 창업자인 자신의 문제는 없는지 등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창업을 하면 성공이 보장될 것이라고 믿지만 성공은 악마처럼 그렇게 쉽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 창업을 하고자 한다면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해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다소간의 고통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 말이다. 일사천리로 술술 풀려나가는 사업은 거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라도 편해지지 않겠는가? 피할 수 없으면 즐기면 된다. 이쯤에서 창업자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창업자들이여 피할 수 없으면 고통까지도 즐겨라!
설동수 대전세종충남경영기술지도사회 중소벤처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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