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 대학생들, 우리누리 멘토단 활동 활발

29일 세종시교육청에서 `2020년도 우리누리 멘토단 활동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29일 세종시교육청에서 `2020년도 우리누리 멘토단 활동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학교 동문도 아닌데 방학 시간을 쪼개 친동생 살피듯 진로진학 봉사를 해주신 세종 지역 선배님들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들의 선한 영향력이 세종의 후배들에게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9일 열린 `2020년도 우리누리 멘토단 활동보고회`에서 세종 지역 선후배 학생들간 오간 말들이다. 활동보고회가 열린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은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우리누리 멘토단은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들이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진로와 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업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교육봉사단체다.

신설학교가 대부분인 세종시 고등학교 후배들에게 든든한 선배가 되기 위해 지난 2018년 7월 양지고등학교 1회 졸업생인 정중연 씨를 중심으로 17명의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었다.

멘토단은 학기를 거듭해 지나면서 규모가 확대되어 4기를 맞는 이번 겨울방학에는 38개의 대학에 소속된 다양한 학과의 대학생 59명이 4주간에 걸쳐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활동을 위해 지난해 12월 멘토단 구성과 가능한 멘티가 희망하는 진로와 관련이 많은 전공분야 대학생을 같은 성별로 배치되도록 지원했다.

진로탐색과 대입전략을 함께 짜보는 활동들이 주로 이뤄졌다.

학생부 전형을 위한 학업계획세우기,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성적 관리, 전공 안내 등이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학창시절 전반에 대한 고민 상담은 물론 대학생활 정보 등도 폭 넓게 전수됐다.

멘토단 정중연 대표는(연세대 사학과 3학년) "진로 진학 등 대입을 준비하는 지역의 후배들에게 여러모로 따뜻한 선배가 되고자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교육봉사를 지렛대 삼아 다양한 문화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멘토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봉사의 가치를 알고 몸소 실천하는 대학생 한 분 한 분이 참으로 귀하고 감사하다"며, "후배들을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이 세종시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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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종시교육청에서 `2020년도 우리누리 멘토단 활동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29일 세종시교육청에서 `2020년도 우리누리 멘토단 활동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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