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VR·AR 5G 실감콘텐츠 확산에 박차

정부가 올해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에 1900억 원을 투입한다.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실감기술은 최근 세계적으로 산업현장에 응용되는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게임·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를 지난해 추월했다. 정부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실감기술을 활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전체의 혁신과 체질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추진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총 1900억 원을 투입해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5세대(5G) 이동통신의 대표적 서비스인 VR·AR 콘텐츠의 제작 지원(336억원) 및 산업 인프라 조성(323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VR·AR콘텐츠 산업육성`에 총 659억 원을 투입한다. 360도 멀티뷰 스포츠 영상 등 실감미디어와 AR 화상회의와 같은 실감커뮤니케이션 분야다.

홀로그램, VR·AR 콘텐츠 및 디바이스 원천기술개발 등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는 총 535억 원을 투입한다.

또 디지털콘텐츠 산업 기반 강화(162억원), 인력양성(52억원), 공정거래 환경조성(11억원) 등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총 2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총 4032억 원이 투자된 `디지털콘텐츠 펀드`에는 150억 원 규모를 추가 투자한다.

과기정통부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020년은 5G를 기반으로 실감콘텐츠가 다양한 산업에 융합되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실감경제`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VR?AR을 비롯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어 올해 디지털콘텐츠 정책 추진 방향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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