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이 2020년 새해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으로 선정했다. 29일 매장 정문에 우울증 환우를 위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적혀있다.사진=이수진 기자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2020년 새해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으로 선정했다. 29일 매장 정문에 우울증 환우를 위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적혀있다.사진=이수진 기자
"20년간 대전과 함께 해온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넓혀나갈 것입니다."

남승우 롯데백화점 대전점장은 2020년 새해 매장 테마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매장 테마는 보통 시즌별 신상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주제로 꾸며지지만 올해는 `사회공헌`이라는 특별한 테마가 선정됐다. 이번 캠페인은 롯데백화점이 2017년부터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하던 `리조이스 캠페인`이 확대된 것으로, 우울증 환우와 그 가족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테마에 맞춰 매장 정문 앞에서는 `마음 꼬옥 사진관`이 운영되고 있다. 푹신한 소파 뒤에 설치된 배경에는 `하루 한 번 마음 꼬옥`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현장에서 즉시 출력해 소장할 수 있다. 사진을 SNS에 게재하면 1건당 1000원의 기부금이 책정된다. 이 기부금은 행사 종료 후 `국제구호 NGO`에 기부 또는 `리조이스 심리 상담`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할인, 최저가와 같은 운영 정책은 고객 관심을 끌기 위한 일시적 수단에 불과하단 사실을 알았다"며 "진정성을 갖고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보려한다"고 이번 테마의 취지를 설명했다.

리조이스 캠페인에 대한 공감 및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굿즈도 제공한다. 오는 31일부터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신청한 고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새겨진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울증이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활동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백화점 앱을 활용해 4월 30일까지 매일 1000원씩 참여 가능한 `하루 한번 마음보내기` 기부 이벤트를 진행중인 한편 영상 광고도 제작, 배포해 변화를 꾀한다.

남 점장은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대전과 함께 울고 웃어왔다"며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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