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으로 입국 정부 '우한 교민 철수' 전세기 투입

전세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이 결정된 우한 교민들. /그래픽 자료=연합뉴스
전세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이 결정된 우한 교민들. /그래픽 자료=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들을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공무원 교육시설에 나눠서 격리수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30-31일 전세기로 귀국하는 우한지역 교민 약 700명이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이들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시킨 뒤 수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 답사까지 마쳤지만, 해당 지역의 반발과 불안감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녹록치 않다.

행정안전부 등 해당부처에서 조차 "장소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사실상 확정 단계"라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를 차치하고라도 오전 중 해당 후보지 점검을 마친 것과 오후 3시로 예정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공식 발표 사실은 인정했다.

전세기가 도착하는 공항도 김포공항으로 정해졌다. 이는 청주공항과는 달리 공항에서 자체적으로 분리해서 들어올 수 있는 게이트가 있기 때문이다.

수용 후보지로 알려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인사혁신처 산하로 주로 국가직 공무원을,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 간부후보생과 승진자를 각각 교육하는 공무원 전용 교육시설이다.

두 곳 모두 진천과 아산 시내에서 10㎞ 안팎씩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으로 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정부는 당초 전날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과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2곳을 교민들의 임시수용시설로 정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천안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이를 보류하고 다른 시설을 물색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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