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공격수 박용지(28)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박용지는 통진고-중앙대 출신으로 대학 시절부터 U-20, U-23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박용지의 최대 장점은 빠른 스피드로 `총알탄 사나이`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 측면 공격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다양한 공격 전술에서 활용도가 높다.

2013년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의 유일한 대학생 선수로 선발되어 데뷔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 교체 투입 9분 만에 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학 시절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2013년 울산현대 축구단에 입단한 박용지는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데뷔 첫해, 16경기에 출장했다. 이후 부산아이파크(2014~2015), 성남FC(2015~2016), 인천유나이티드(2017~2018), 상주상무(2018-2019)에서 활약하며 K리그1에서만 통산 176경기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공격수다.

특히 2018년 상주상무 입대 후 활약이 돋보인다. 2018년 5월 상주상무에 입대한 박용지는 다양한 공격포지션을 소화하며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한 상주에 시즌 도중 합류했음에도 높은 공격 효율을 보이며 가치를 증명했다.

박용지는 2019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36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리며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에이스로 활약하며 상주상무의 돌풍을 이끌었다. K리그 전체 득점 순위 8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선수 중에서는 울산현대 김보경(13득점)에 이어 1골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박용지는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에 많은 변화와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팀"이라며 "내 역할은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해 뛰고, 경기장 밖에서는 팬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수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