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남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충북도립대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사랑을 도립대 청년들을 위해 돌려드리려 합니다".

내달 충북도립대학교 졸업을 앞둔 만학도가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겠다며 도립대에 기탁금을 전달한 주인공은 자치행정과 2학년 박인현(56) 씨다.

그는 29일 대학본관 1층 총장실에서 공병영 총장과 대학주요 보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명품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발전기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박 씨는 "내달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위해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작지만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사자격증취득과 지역사회봉사를 위해 지난 2018년 충북도립대학교 자치행정과에 입학해 만학도 대표와 만학도봉사단 회장을 맡으면서 `사랑의 빵 굽기 봉사, 지역일손돕기 봉사` 등을 펼치기도 했다.

박인현 씨는 "남들보다 공부를 늦게 시작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충북도립대학교를 다니면서 교직원분들과 만학도 동기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도립대 청년들을 위해 작지만 돌려드리려 한다"며 "앞으로 충북도립대를 졸업한 뒤에도 도립대를 계속 응원하며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학교는 전달받은 발전기금을 창의융합인재양성을 위해 학생역량강화 취업지원 및 교육시설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병영 총장은 "지역사회와 충북도립대학교를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학과수업과 봉사활동에 임해온 만학도 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충북도립대학교가 충청권 명문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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