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했다면 관할 보건소 등에 연락해 상담을 받은 뒤 의료기관 방문을 진행해야 한다.

보건당국과 상의 없이 개인적으로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등 이동동선이 길어질 수록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28일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외에도 관할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에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상담대기 시간이 문제가 됐던 1339 상담센터는 인력 추가 확보를 통해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경계`로 상향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먼저 무증상기에 입국한 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해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추가 확대한다.

28일 기준 전국 선별진료소는 288개이다. 대전 지역은 10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중 대청병원을 제외한 9개 의료기관과 동구 보건소를 제외한 4개 관할 보건소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확진 또는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현재 29개 병원 161개 병실을 운영중이며, 의심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가능토록 준비한다. 필요시 감염병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단계별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 하도록 검사 기술과 자료를 제공해 이르면 2월 초부터 현장 활용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현재까지 출입국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총 3023명(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으로, 지자체 및 건강보험 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의료기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 달라"며 "해외 여행력 확인, 선별진료소 운영, 의심환자 진료시 반드시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등 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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