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에서 열린 겨울축제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시즌2`가 39일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으며 지난 27일 폐막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전체 방문객은 약 100만 명 중 외지인들이 5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며 겨울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지난 20일 개막된 겨울 벚꽃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벚꽃조명과 시설물을 대폭 보강하며 더 화려하게 다가가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었다.

축제에서는 버블퍼포먼스, 풍선이벤트, 마술쇼, 요요퍼포먼스, 자전거 서커스 그리고 즉석 노래방 등 다양한 볼거리를 시내에서 끊임없이 선보이며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추운 겨울 도심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축제부터 야심차게 선보인 우크라이나 전문 퍼레이드팀의 `겨울왕국 카니발 페레이드`는 대형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페스티벌의 흥행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작년에 비해 한층 다양해진 볼거리, 즐길 거리로 겨울벚꽃축제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관광객들을 대거 모으며 문화의 거리 일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가 기획한 축제 속 축제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왕의남자 남사당패 공연, 마술쇼, 버스킹 등 릴레이 공연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관람객 몰이에 크게 기여했다.

3억 원 이상의 지역식당 영수증이 제출된 겨울벚꽃 페스티벌 `겨울마녀 황금링을 차지하라` 이벤트에는 관람객들과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46명의 황금링 당첨자가 나왔다.

수 만 명의 관람객들이 얼음페스티벌 입장권을 구매해 돌려받은 제천화폐 5000 원 권은 체험장, 시내의 숙박업소, 상점 등에서 사용되며 상점 매출을 크게 증가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축제는 청전, 장락, 하소 등 축제 이외 권역에서도 조명설치, 작은 이벤트 개최 등과 함께 퍼레이드에 시민과 단체들이 적극 동참하는 등 시민참여형 축제로서의 기틀도 다졌다.

시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헌신해 준 직원들을 비롯해 축제의 성공을 위해 힘 써주신 시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양적인 성장을 넘어 콘텐츠 강화와 지역경기 활성화 등 질적인 성장을 통해 제천의 겨울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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