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기상악화로 수색 잠정중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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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교사 4명이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 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지 11일이 지난 가운데 기상악화로 수색이 잠정 중단됐다.

27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사고 다음 날인 18일부터 현지 주민과 경찰, 군인 등을 동원해 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여전히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네팔 군 수색전문인력 9명과 현지 주민 6명, 수색견 2마리는 지난 23일 현지시간 오전 7시 45분 수색을 시작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오후 2시 30분 수색을 종료했다.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드론수색팀도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몰 추정지역 수색을 펼쳤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끝냈다.

그동안 기상악화와 눈사태 등으로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수색활동은 지난 23일을 마지막으로 잠정중단돼 27일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KT드론수색팀과 현지 주민 수색대는 기상 악화로 지난 23일 오후 현장에서 철수했으며, 군 수색대 9명도 24일 오후 안나푸르나 포카라로 전원 철수했다.

27일 실종자 가족 7명은 포카라에 체류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도교육청 현장지원단 등은 네팔 외교부 등과 접촉해 수색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고현장의 두꺼운 눈과 얼음으로 인해 금속탐지기 및 탐지견 활용이 제한됐으며, 기상악화로 눈사태 위험 가능성이 있어 수색활동이 잠정 중단됐다"며 "사고현장의 일출 전 평균기온은 영하 21도며,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고현장 인근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자들은 지난 17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40분쯤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과 히말라야롯지(2920m) 사이 트레킹 코스를 지나던 중 눈사태가 발생해 사고를 당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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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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