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질병관리본부, 바이러스 6명까지 전파… 어른보다 어린이가 기침예절 실천 높아

기침할 때는 사람이 없는 쪽으로 몸을 돌린 후 손이 아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기침할 때는 사람이 없는 쪽으로 몸을 돌린 후 손이 아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예방법 등 최소한의 안전수칙이 주목된다.

간단히 요약하면, `손 씻기`과 `마스크 착용`이다.

두 가지만으로 예방과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진행한 `감염병 예방 실태조사`에서 올바른 손 씻기가 호흡기 질환이 생길 위험을 21%까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가 2016년 2월에 학회지를 통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최대 6명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자의 손이 닿은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문손잡이 등으로 감염병이 쉽게 전파되기 때문이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다. 우한 폐렴에 걸린 확진 환자와 악수를 하거나 감염자가 만진 물건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우한 폐렴 확산을 예방하는 또 다른 예방수칙은 `기침예절`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년 기침예절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기침예절 실천율은 초·중·고등학교 어린이와 청소년이 39.8%로 만 19세 이상 성인 37.6%보다 2.2% 포인트 더 높았다.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실천율은 청소년이 58.2%로 성인 41.6%보다 16.6% 포인트나 높았다.

기침예절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인 응답자의 60.5%가 `습관이 안 됐다`고 응답했다. `귀찮다`는 응답도 14.5%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기침예절을 권고하는 사람이 없어서` 10.9%, `대부분 사람들이 지키지 않아서` 5.8% 순이었다.

우한 폐렴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부터 피해야 한다. 감염병 환자가 있다면 가족끼리도 신체 접촉을 피하고 같이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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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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