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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불안감 확산 설 연휴 방역 만전을

2020-01-22기사 편집 2020-01-22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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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의 공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중국 내 감염자가 느는데다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에서도 발견돼 세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지역사회 노출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마냥 안심할 단계는 아닌 듯하다. 최초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에서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나오면서 확진 환자가 더 나올 수 있어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증상을 보이는 접촉자 중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들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이다. 확진 환자 접촉자들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과 공항 관계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우려되는 건 우한 방문객이 아닌 사람이 양성으로 나올 경우다. '사람 간 전파'의 확실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일부에선 우한 폐렴이 전염병 확산 3단계에 진입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는 인간 간 전염(2단계)을 넘어 대규모 발명이 일어나는 3단계, 4단계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끔찍한 결과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메르스나 사스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럴 만도 한 게 인구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확진 환자 접촉자에게서도 유사 전염병 증상이 나타나면서 공포감을 더욱 키우기 때문이다.

중국 전역에서 전염병 환자가 나온 점은 우리로선 껄끄럽기 그지없다. 춘절을 맞아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이 늘어날 것이란 점도 그렇거니와 다음 달 4000명의 중국 관광객이 충남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런 걱정이 더 앞선다. 청주공항을 통한 중국 관광객 입국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설 연휴를 1차 고비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직은 전염병 초기 단계란 점에서 관련 정보 제공을 통한 국민 불안을 없애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한 폐렴이 설 연후 전염병 공포로 이어지지 않게 방역 당국이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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