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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얼굴 없는 기부천사들

2020-01-22기사 편집 2020-01-22 17: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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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딛고 일어섰기에 더 값진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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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얼굴 없는 기부천사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낸 이들이라 선행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최근 한 익명의 독지가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700만 원과 10만 원권 상품권 30매를 도담동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독지가는 학창시절 생활 형편이 어려워 대학 졸업까지 많이 힘들었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도담동은 10만 원권 상품권은 도담동 도램마을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 30명에게 전달했다.

장학금 500만 원은 올해 대전 우송대학교 언어치료학과에 입학 예정인 한모 군에게, 장학금 200만 원은 테니스 꿈나무 김모 군에게 전달됐다.

양진복 도담동장은 "본인의 어려웠던 경험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에 사랑으로 되돌려준 독지가의 사연만으로 각박한 사회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행이 마중물이 되어 도담동의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자활에 성공한 조원관(61)씨는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센터에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했다.

조원관 씨는 지난 몇 년간 세종지역자활센터에서 청소, 세차 기술을 습득하는 자활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 5월 세종시 고복자연공원의 근로자로 채용돼 근로 중이다.

조 씨는 "취업에 성공한 이후 매월 급여에서 조금씩 돈을 모아 기부를 하게 됐다"며 "세종지역자활센터에서 근무를 하며 받았던 도움을 다시 나누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씨 역시 자신이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아 사진 촬영을 극구 사양했다.

센터는 전달받은 상품권을 설 명절 전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급자 및 저소득 차상위 계층에게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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