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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하위 20%' 명단 돌아 정치권 '술렁'

2020-01-22기사 편집 2020-01-22 17: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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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하위 20% 관련 미확인 '살생부' 나돌아, 충청권에선 대전 1, 충남 1, 충북 1곳 회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 '하위 20%'의 명단을 비공개로 통보키로 한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살생부 명단'들이 떠돌고 있다. 하위 20%가 공천배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평판과 명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는 데다 충청권에서도 복수 이상의 의원들이 회자되면서 설 명절기간 동안 최대 관심사로 부각될 조짐이다.

22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충청권 의원들이 다수 포함된 명단이 연일 찌라시 형태로 전파되고 있다는 것. 지난 21일 회자됐던 1차 찌라시에는 대전과 충남, 충북에 지역구를 둔 각각 1명의 의원들이 명단에 오른 데 이어, 이날 SNS를 통해 전파된 2차 찌라시에는 1차에 포함됐던 충남지역 의원 이름이 빠진 명단이 회자됐다. 결과적으로 대전·충북에 각각 지역구를 둔 2명의 의원은 1, 2차 찌라시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당내 공천 경쟁자 또는 야권에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마타도어일 가능성이 크다"고 극구 부인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유력시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으나, 형식이나 내용으로 볼 때 실제로 작성된 명단은 아닌 것 같다"며 "이번 평가는 경선 시 20% 감산이라는 패널티에 불과하지만 의원 개인 명성에 큰 타격이 따를 것으로 보여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평가 '하위 20%' 대상자인 현역 의원 22명에게 결과를 통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위 20% 대상자들이 받게 될 명시적 불이익은 '경선 시 20% 감산'이지만, 이 내용이 알려질 경우 해당 의원의 평판·명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무형의 불이익'이 상당하다는 것이 당내 인식이다. 공관위는 평가 결과를 '외부 공개' 하지 않고 대상자들에게 전화 등 개별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공관위원장이 개별 통보하는 방식으로 통보하기로 했다. 통보가 이뤄지면 48시간 이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하위 20% 대상자를 외부에 공개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괄 발표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소수의견이 있었다"면서도 "다수의견은 이벤트성으로 활용하기보다 충분히 경선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좋지 않냐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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