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승식… 최대 84명까지 운송 가능

22일 세종시 대평동 충전센터에서 전기굴절버스 시승행사가 열렸다. 이용민 기자
22일 세종시 대평동 충전센터에서 전기굴절버스 시승행사가 열렸다. 이용민 기자
전국 최초의 전기굴절버스가 23일부터 세종시에서 운행된다.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시설과 자동식 휠체어 고정장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BRT버스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는 22일 대평동 충전센터에서 전기굴절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과 시민 등 참석자들은 전기굴절버스에 승차해 약 2.1㎞ 구간을 시승하면서 전기굴절버스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력 및 승차감 등을 직접 체험했다.

탑승객들은 열차처럼 2량으로 붙어있는 차체를 보며 신기해 하면서 "조용하고 승차감이 부드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버스는 최대 84명까지 운송이 가능한 대용량교통수단으로 국내에선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운행된다. 차선이탈경고장치, 전자 제어 제동시스템, 전방장애물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시설과 자동식 휠체어 고정장치, 휴대폰 충전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종 내부순환선(900번),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 간 광역노선(990번)에 각각 2대가 투입된다.

세종시는 전기굴절버스 운행과 함께 세종시 환상형 간선급행버스(BRT) 내부순환망을 23일 완전 개통한다.

BRT 내부순환망은 세종시 신도심 생활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중심축으로, 그동안에는 5, 6생활권 등 일부 구간 미개통으로 양 방향 편도 운행해 왔다.

이번에 개통한 BRT 내부순환망은 1-6생활권을 고리형태로 잇는 23㎞구간으로, 공사기간은 7년 2개월이 걸렸고, 총 사업비는 1171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이번 BRT 내부순환망(900번) 완전 개통으로 1-6생활권 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각 읍면 지선을 촘촘하게 연결함으로써 도시 전체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전기굴절버스를 올해 8대를 추가 도입해 12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BRT 내부순환망 완전개통으로 대중교통 중심도시 세종의 획기적인 진전이 기대된다"며 "신속성·정시성을 갖춘 대용량 친환경 전기굴절버스를 투입해 기존 버스와 차별화된 도시철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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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세종시 일원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앞줄 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전기굴절버스에 승차해 약 2.1㎞ 구간을 시승했다.. 이용민 기자
22일 세종시 일원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앞줄 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전기굴절버스에 승차해 약 2.1㎞ 구간을 시승했다.. 이용민 기자
운행 대기 중인 전기굴절버스.
운행 대기 중인 전기굴절버스.
22일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청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용민 기자
22일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청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용민 기자
22일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청 버스정류장 앞에 정차하고 있다. 이용민 기자
22일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청 버스정류장 앞에 정차하고 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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