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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남은 과일의 쫄깃한 변신

2020-01-22기사 편집 2020-01-22 17:06:21      이용민 기자 min54659304@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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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배 말랭이 설기

말랭이로 만들면 오래 보관… 반려동물 간식으로도 좋아



명절이 지나면 남은 음식들의 처리가 또 하나의 고민으로 남는다. 남은 과일을 오래 보관하며 간식으로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요리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말랭이(건과) 활용법을 알아보자.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말린 과일에는 생과일에 함유된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다. 생과일보다 당도가 45배 높아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첨가량을 줄일 수 있다. 1013°Bx(브릭스)의 배를 가정용 식품 건조기에 말리면 5060°Bx(브릭스)까지 당도가 높아진다.

과일 말랭이는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어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바로 먹을 수 있다. 생과일보다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으며, 떡 등 요리를 만들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에 좋고 대장 내 독성물질을 내보내는 기능도 한다. 다만, 열량이 높으므로 적당히 조절해 먹어야 한다.

과일 말랭이를 만들 때는 재료 두께에 따라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식품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과일을 0.51cm 두께로 썰어 60-70도에서 8시간 건조한다. 70도로 예열한 오븐에 약 12시간 정도 말리거나 프라이팬을 사용해 약한 불로 구우면서 말릴 수도 있다.

과일 말랭이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설기나 찰떡을 만들 때 넣거나 무말랭이처럼 무쳐 먹어도 좋다.

설기를 만들 때는 소금 간을 한 멥쌀가루에 잘게 썬 사과, 배, 포도 말랭이를 한 번에 넣거나 각각 넣어 설탕을 넣고 버무린다. 찜기에 20분 정도 찌고 5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된다.

찰떡 역시 소금 간을 한 찹쌀가루에 잘게 썬 말랭이를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를 혼합해 넣은 뒤, 설탕을 넣고 잘 버무려 찜기에 찐다. 완성된 찰떡은 작게 썰어 비닐로 하나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꺼내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무침의 경우, 고춧가루, 액젓, 쪽파, 참기름 등을 넣은 양념장에 과일 말랭이를 버무려 주기만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강삼석 배연구소장은 "과일은 흔히 생으로 즐기는 것만 생각하지만, 배의 경우 신맛이 적고 단맛이 풍부해 말린 뒤 다양한 요리로 활용하면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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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배 말랭이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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