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안 놓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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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에서 서울까지 1시간 내 주파할 수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노선이 이달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오는 31일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직결을 위한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서해선을 이용해 서울로 가다가 중간에 환승하지 않고 서울로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광명역에서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 연결 △평택시에서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 연결 △부천 당아래역에서 서해선과 고속광역급행철도(GTX) 연결 등 다양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서해선과 신안산선은 두 철도 차량의 속도, 시설규모, 운영방식 차이로 직접연결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지난해 9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들 대안 가운데 서해선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 간 거리가 가장 가까워 지는 평택시 청북읍-화성시 향남읍 7.5㎞구간을 잇는 방안을 놓고 관련기관들이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와함께 다음 달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철도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충남 KTX 철도망 구축`을 위한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갖고 서해선복선전철의 현안 및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충남지역 KTX 철도망 구축 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안노선 3-4개를 놓고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말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어느 정도 대안노선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토부와 계속 의견을 조율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은 "현재 50%를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서해선복선전철과(평택 청북면)-경부고속철도(화성향남) 근접 최단 거리인 7.5㎞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한 KTX 철도망이 구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국회가 정부예산을 의결하면서 `국토교통부는 철도계획 수립 시 서해선 이용객의 수도권으로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부대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서해선 복선전철의 서울 직결이 기정사실화 됐다.

서해선복선전철은 지난해 서울로 직접 연결이 아닌 환승하는 것으로 철도운행계획이 변경돼 고속전철을 타고 1시간 내 서울까지 이동할 수 없게 된 충남서북부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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